‘no jobs on a dead planet.’(죽은 지구에는 일자리가 없다.)기후위기를 가장 간단하게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이 슬로건은 2000년대 초반 국제노동조합이 들고 왔다. 여기서 일자리는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어떤 개념으로 바꿔도 적용할 수 있다.모두가 함께 사라지는 공멸(共滅)의 기후위기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은 중요한 화두로 손꼽힌다. 정의로운 전환은 기후위기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 같은 기본 범위부터, 크게 보면 자원·권력의 재분배와 생태 경제까지 아우른다.전북대학교 정
그는 부자다. 무려, 오름을 가졌다! 제주 360여 개의 오름 가운데 그것도 꽤나 이름이 알려진 오름을 말이다. 용눈이, 거문, 사라, 백약이, 새별까지!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오름을 가질 계획은 없었다. 그가 걸어온 삶이 그를 그렇게 이끌었다. 그는 부자다. 섬을 가졌다! 그런데 이 섬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란 이름으로 불려서 책이면 책, 사람이면 사람, 물건이면 물건 그 모든 것이 ‘취향의 섬’의 범주 안에 든다. 그러므로 그는 엄청난 부자가 아닐 수 없다. 이 절대적 부자의 이름은 이명옥.
‘바람은 모두의 것이다’10여년 전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둘러싸고, 사업자와 지역주민 사이에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환경훼손 문제가 사회적으로 제기되자, 당시 환경단체 등이 ‘풍력자원 공유화운동’을 펼치면서 내걸었던 모토다.제주도의 생명줄인 지하수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의 자연적 특성인 ‘바람’도 소수 사(私)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활용되어서는 안되는 ‘공공자원’이어야 한다는 취지다.‘풍력자원 공유화운동’의 성과로 2012년 제주에너지공사가 설립되어 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매출액의 7%
제주에서 4.3 관련 행사가 열리는 날, 비가 내리는 경우가 유난히 많은 느낌이다. 4.3평화공원에서 4.3 예술축제가 열린 지난 5월 13일 역시 그랬다.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라 아침부터 쏟아진 세찬 장대비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막상 개막 시간이 되자 적당히 분위기를 맞춰주는 부슬비로 바뀌었다. 이내 물안개가 자욱한 풍경은 일부러 꾸밀래도 꾸밀 수 없는 무대 장치가 되었다.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어 주었다. 사실 우리 단체에서 4.3 예술축제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활동가들 사이에 약간의 설왕설래가 있었다. 현재진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공유경제는 모르지만, 전동 킥보드 당근마켓은 잘 이용하고 있어요.” 당근마켓, 전동 킥보드는 대중들의 일상 속 많은 부분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공유경제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는 아직
기후위기의 시대다. 지구 한편에서는 가뭄과 폭염, 대형 산불로 고통받고 있을때, 다른 곳에서는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피해가 이어졌다. 재난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미디어제주·제이누리·제주의소리·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는 제주한돈환경공익기금위원회와 이러한 '대전환'의 과정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에너지 전환은 에너지 산업 변화와 함께 그 사회 전체를 바꾸면서 고용, 노동
기후위기의 시대다. 지구 한편에서는 가뭄과 폭염, 대형 산불로 고통받고 있을때, 다른 곳에서는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피해가 이어졌다. 재난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미디어제주·제이누리·제주의소리·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는 제주한돈환경공익기금위원회와 이러한 '대전환'의 과정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제주지역에서 자동차 수리전문점(이하 카센터)을 운영하는 40대 후반 강봉석 씨
기후위기의 시대다. 지구 한편에서는 가뭄과 폭염, 대형 산불로 고통받고 있을때, 다른 곳에서는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피해가 이어졌다. 재난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미디어제주·제이누리·제주의소리·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는 제주한돈환경공익기금위원회와 이러한 '대전환'의 과정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 대형 산불과 폭우, 홍수...기후위기가 불러온 재난에 시름하는 지구대형 산
제주말로 '도채비고장'이라 하면 표준어는 산수국을 말한다. 수국이나 산수국은 꽃이 국화처럼 무더기로 모여서 핀다. 하지만 국화가 아니라 장미목 범의귀과 식물이다.일반적으로 국화과 식물들은 그늘을 싫어하고 햇볕을 좋아한다. 그에 반해 범의귀과 식물인 산수국은 햇볕을 싫어한다. 물기가 촉촉한 땅과 촉촉한 공기가 흐르는 그늘진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흔히 원예용으로 가꾸는 대형 수국은 꽃모양이 인조화같은 인상을 준다. 반면, 산수국은 꽃이 자연적인 이미지를 풍긴다.특히 산수국은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직감할수있는 표본식물이기도 하다. 여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모아서 나누는 책 공유플랫폼잠자는 책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과 나누는 공유경제 모델을 실천하는 책 공유플랫폼이 있다. 책이 많아서 짐이 되거나, 아이들이 크면서 잘 보지 않는 책이 한켠에
끝나지 않은 시간올봄, 4‧3 75주년 추념일 행사가 있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권력에 의해 무력탄압이었음을 사과한 바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은 추념행사였다. 대통령이 참석하든 안하든 그게 본질은 아니다. 아직도 묻힌 진실은 많을 것이라는 게 본질이다. 한 번도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한 번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일은 절박하고 시급해졌다. 4‧3과 여성의 기억을 드러내 표현한 것은 아마도 현기영 소설 『순이삼촌』(1978)이 처음일 것이다. 이 소설은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주
여름의 길목이다. 봄이 언제 왔냐싶지만 바로 무더위와 싸워야하는 여름이 와버렸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심각한 상황이기도 하거니와 날씨는 극단을 달린다. 6월로 접어든 요즘 아직도 밤 기온은 서늘하다 못해 춥다 느낄 정도로 낮고 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온이 높기도 하다.게다가 올 해는 잦은 비가 말썽이다. 밤 기온이 오르지 않아 익어야 할 보리가 익지 않고 비가 잦아 수확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보리수확을 하고나서 6월 하순경 장마 즈음에 콩을 파종해야 할 텐데 현재의 기상상태로는 보리수확을 언제쯤 할 수 있을
#슬로건의 절차와 의사결정은 원칙을 따랐는가앞에서 밝혔듯이 지난 대선과 지역선거과정에서 당면한 제주의 현안문제를 두고 진보진영은 위기감과 책임감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대선은 강 건너 불구경이었고 지역선거는 도지사선거를 중심으로 기존의 선거판을 답습하는 모습이었는데 제주가치도 녹색당도 말 그대로 '내가 도지사가 되면' 류의 선거판에 매몰된 모습이었다. 이는 선거 이후에 대한 고민이나 전망이 부재하였음인데 실제 지역선거 이후 내심 허탈한 상태를 맞기도 하였다.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윤 정권의 발호와 패악이 본격화 되면서 제2공항건설 문
이번 2.0계획은 공공성을 외치지만 공공성의 확대는 찾기 어렵고, 공익성을 내세우지만 공익성도 딱히 나아진 것이 없다. 사업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풍력발전보급이 가속화될 것처럼 얘기하지만 정작 사업성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게다가 1.0계획이 잘못됐다면 이는 전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해온 제주도정의 책임이지만 은연중에 대부분의 책임을 제주에너지공사에 떠밀고 있다.제주도가 1.0계획을 보다 잘 실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평가를 해왔다면 과연 지금의 2.0계획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 되물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제주도가 더욱
#들어가며설 명절 지나고부터 많이 아팠다. 서울 가서 허리수술을 받았고 얼마 전에 작은 수술까지 하였다. 집에 콕 박혀 회복중인데 몸도 마음도 쉬이 좋아지질 않는다. 머릿속은 늘 그렇듯 나라꼴처럼 쑥시기판이고 그런 가운데 지금 제주지역의 운동판에 대한 내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지난 지역선거를 통하여 우리는 당면한 싸움을 어떻게 준비하였나. 뒤늦은 반성문을 쓰면서 지금제주의 문제를 살펴본다. 산만하고 장황한 대로 같이 생각할 거리를 적어보았다. 물론 전적으로 개인적 관점이며 이에 대하여 제주지역 활동가들의 관심
기타나 드럼,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배우는 사연과 이유가 있다. 부모의 권유에 의해, 또는 즐겨 듣는 음악을 직접 연주해 보고 싶은 사람들. 이들이 악기를 배우는 보편적인 방식은 음악학원에 등록하거나, 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사서 독학으로 악기 연주를 공부하는 사례일 것이다.내 경우는 독학으로 악기공부를 했던 케이스다. 서점에서 좋아한 밴드의 밴드스코어 책을 구매하고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독학 공부의 한계인지 아니면 재능의 부족인지 연주 레벨이 높은 곡들은 그 단계를 넘기지 못했다.밴드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필요성과 확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COVID-19 대확산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의료민영화의 첫걸음이 될 영리병원 불씨가 제주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번지는 상황. 이에 제주투데이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지역 차원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과 대안을 10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저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권역재활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물리치료사 김창환입니다. 병원이 개원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공유경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BND)’을 아시나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은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단 하루라도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과 이슈를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강병삼 제주시장입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이미 수만 명의 뉴요커가 에어비앤비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위의 문장은 공유경제 기업으로 대표되는 에어비앤비 광고 문구입니다.'공유경제'는 "재화와 서비스를 분배, 공유, 재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