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사업의 공론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제주특별자치도가 담당하는 것에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9일 오전부터 열린 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2공항의 의견수렴 절차를 묻는 고은실 의원(비례대표, 정의당)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고 의원은 "지난 3월 원 지사가 국책사업이라 법적 근거가 없다면 도민공론화 요구를 거부했는데 이는 갈등을 해소하려는 도민과 도의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제2공항을 적극 추진하려는 도지사 본인의 뜻대로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제주특별자치도가 2019년도 모범납세자 중 유공납세자 99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유공납세자는 '제주도세 모범납세자 등 지원조례'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체납한 사실이 없으며 최근 3년 이상 납부기한 내 지방세를 전액 납부한 개인이나 법인 중 선정한다.제주도는 매년 개인은 1천만 원, 법인은 1억 원 이상 지방세를 납부해 제주도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기여한 유공납세자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혜택에는 본인 명의나 세대를 같이하는 가족명의의 차량 1대에 대해 도내
양영식 제주도의회 의원(연동갑,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 산불을 타산지석 삼아서 제주도도 산불경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8일 오후 2시에 열린 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에 유감을 표하면서 제주도 역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양 의원은 "이번 강원도 산불에서 볼 수 있듯이, 산불은 바람이 불면 짧게는 몇 백 미터, 길게는 몇 킬로미터 이상 불씨가 흩날리면서 삽시간에 번진다"며 "2012년 4월에 한라산 어리목 인근 사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되어야 하며, 4·3의 정명을 올바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8일 오후 2시에 열린 제주도의회 371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이처럼 밝혔다.김 의장은 "제주도민의 4·3은 소요사태와 무력충돌 그리고 희생당한 사건으로만 남아 있다"며 "우리는 언제까지 눈물을 제주의 후손들에게 물려주며, 어떤 하늘을 아이의 아이들에게 기억되기를 원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김 의장은 지난 4·3 71주년 추념식에서 도올 김용옥이 발표한 '제주평화선언&
오는 9일부터 제주도의회가 도정질문을 하는 가운데 제주 제2공항과 제주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등 핵심 이슈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기다리고 있다. 도의회는 오늘 8일부터 18일까지 37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중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원 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문이 예정돼있다. 이에 도의회는 9일 열리는 도정질문 요지를 밝혔다.이번 시나리오에 따르면 첫 질문에는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고은실 교육위원회 의원, 강철남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고현수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의원, 강연호 환경도시위원회 의
지난 4월 1일부터 제주도 내 모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 1회용 봉투 사용이 전면금지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금지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몰라서 혼란도 일고 있다.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1회용 봉투 및 쇼핑백 사용 관련 주요 Q&A'를 통해 금지되는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Q. 규제 대상과 제외 대상은?-이번에 규제 대상이 되는 1회용 봉투에는 그동안 장을 보면서 사용하던 속비닐까지 포함됐다. 다만, 고기나 어패류, 아이스크름처럼 수분이 발생하거나 상온에서 녹을 우려
의료 및 보건의 사각지대였던 서귀포지역이 국비 투자사업으로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받게 됐다.서귀포시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중 '지역사회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이 8일 최종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에는 3년간 국비와 도비가 각각 50%씩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는 "이번 시범사업 유치로 주민밀착형 의료·보건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귀포시와 상호
제주도의회가 오는 4월 9일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는 가운데, 이번 도정질문에서 얼마나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도의회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제37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임시회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원 지사를 대상으로 도정질문을, 12일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문이 진행된다.이날 도의원들은 총 21명. 도의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어벤져스'라는 제목으로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하
제주제2공항의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가 이번달부터 다시금 가동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도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는 정부와 도정 모두 미루고 있어서 제주도의회가 맡게될 가능성이 커졌다.오영훈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성산읍 대책위원회,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이하 반대위) 등이 지난 3월 8일과 18일, 4월 4일 세 차례에 걸쳐서 실무조정회의를 진행해 합의에 이뤘다고 5일 밝혔다. ◎4월 17일 검토위 재개...격주마다 회의하기로그간 실무조정
정의당 제주도당이 제주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형 지역화폐의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도당은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강조했다.도당은 "지역화폐는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의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으며, 문재인 정부가
제주도청에 도내 대형 관광개발사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앞으로의 계획은 듣는 한편, 도의 현 정책 비판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도는 5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청정마루에서 '관광개발사업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24개소 관광개발사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도내 언론사들까지 참관에 나서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도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간담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한다"며 이날 간담회 내용을 언론에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제주제2공항 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가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와 반대위는 4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진행했다.여기서 양측은 검토위의 재개와 당정협의회 내용을 존중할 것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반대위의 한 관계자는 "내일 오영훈 의원실에서 이와 관련해 발표할 예정으로 안다"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그동안 반대주민의 반발로 중지
4·3 추념식이 연예인과 유명인사의 출연으로 점차 희생자와 유족을 기리는 의미가 퇴색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4·3 71주년 추념식에서는 지난해 가수 이효리에 이어서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참여했다. 이에 언론매체에서나 미디어에서는 이 두 사람만을 집중 조명하는 경우가 많아 주객이 전도됐다는 우려가 나온다.물론, 이번 추념식에서 이들의 출연에는 나름 명분이 있다. 두 사람은 3월 23일 반영된 KBS특별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 마지막화인 12화에서 제주4·3을 자세하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제주올레 10코스를 훼손하는 반환경적인 사업이라며 반대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 만 명이 걸을 정도로 사랑받는 코스"라며 "제주 서남부의 해안 절경은 물론이거니와 일제 강점기와 4.3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여서 더 각별한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올레꾼만 아니라 제주 관광객도 송악산 일대를 걸으며 제주 지질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라는 것.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등 도내 관광개발사업장 24개소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청정마루에서 관광개발사업장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간담회에서는 관광개발사업이 장기간 중단됐거나, 사업추진이 미진한 24개소의 개발사업장 대표자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주도의 관광개발정책 방향과 제도개선사항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의 주재 하에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이나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공모사업에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10시 장애인 돌봄분야에 제주시가, 노인돌봄분야 예비형에 서귀포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추진하는 자립생활 지원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도사업을 공모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은 오는 6월부터 2년간 시행된다.먼저 장애인 돌봄에 선정된 제주시는 올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4월 3일 제주4·3 71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4·3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4·3특별법 개정의 빠른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이낙연 총리는 3일 오전 추념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역사의 소명으로 받아들였다"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70주년 추념식에서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 총리는 4.3희생자 130명과 유족 4,951명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그 증거로 내
제주4·3 추념식에 각 정당 대표들이 제주4·3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4·3특별법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입장은 조금씩 달랐다. 먼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 전체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이 대표는 "4·3특별법이 행안위에 계류중인데 그 법에 따라서 명예회복하고 배보상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소위원회에서 야당들이 논의에 참여를 안 하고 있다. 그래서 처리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추념식에서 여러 당 대표들이 의미를 알았으니 소위에서 심의하도록
이날 제주4·3 71주년은 그야말로 눈물바다를 이뤘다.각명비나 묘지에서 고인의 이름과 묘비를 닦을 때조차, 추념식 내내 가슴 속에 슬픔을 꾹꾹 누르던 유족들이었다. 하지만 한 여자아이의 발표로 그들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4·3으로 가족을 모두 잃었던 자기 할머니(김연옥, 77세)의 사연을 담담하게 읽어내려간 정향심 양(23세)의 유족사연 발표 때문이다.정 양은 "저는 할머니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았다. 머리에 '아기 주먹'만한 움푹 파인 상처가 있었는데 그것이 4·3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제주4·3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주제를 담은 4·3 71주년 추념식이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각계 정치인사와 사회인사,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1만여 명 이상의 유족과 도민들이 함께 했다.◎"4·3은 비극의 횃불이며, 모든 상징적 의미 담은 것"이날 추념식의 시작은 퍼포먼스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연기자들이 희생자의 망령을 표현하면서 단상에 준비된 벽을 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