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한 강충룡 의원에 대해 전국 인권단체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24일 전국 130여개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공동논평을 내고 “제주도의회가 조례 논의 과정에서 낮은 인권 의식을 보여줬다”며 강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연대는 “강 의원이 공개적으로 ‘전 동성애, 동성애자 싫어한다’고 발언한 것은 사안과도 무관하고 공론장에서의 명백한 혐오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이 발언에 도의원 누구도 공개적인 제지를 하지 않은
제주도의원이 본회의 중 “동성애자(를) 싫어한다”며 대놓고 차별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오후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제주도의회 제3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인권 조례안 표결을 앞두고 사전 반대 토론을 신청했다. 해당 조례안은 대한민국헌법과 교육기본법,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등에 근거해 학생의 인권이 교육과정과 학교 생활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자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의원은 조례안 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운영비가 들어가는 등 제주지역 최대 규모 공기업으로 추진 중인 시설공단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오후 제주도의회는 제3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 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이날 표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제주시 화북동)과 이상봉 의원(제주시 노형동을)은 사전 반대 토론을 신청하고 지금의 제주 재정 여건상 시설공단 설립이 적절치 않다고 피력했다. 강 의원은 매년 1000억원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되는 제주 버스 준공영제를 예로
제주도의원의 과반수가 넘는 22명의 의원이 공동발의(대표발의 고은실 의원)한 제주학생인권조례안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해 좌남수 위원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좌남수 도의장은 17일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원 발의한 것을 그처럼 무참하게 지금까지 들고다니고...”라면서 교육위원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좌 의장은 “저번에서 교육위원장을 불러 어떻게 슬기롭게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학생들이 의장실을 방문해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호소했다고도 밝혔다.좌 의장은 “(학생인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6일 매거진 ‘드림제주21’ 겨울호(통권 제29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호는 좌정묵 시인의 시 ‘오늘은 그 길을 걸어가겠다’로 열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걸어온 시간과 걸어갈 시간의 다짐을 담고 있다. 첫 번째 특집 ‘코로나19로 돌아본 제주의 3·6·5’는 제주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 3종, 코로나19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6차산업 그리고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가 바라볼 가치 5선 등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특집 ‘좋은 공간, 좋은 교육’은 어른들이 주는 선물 ‘마을 도서관’, ‘늚’의 사회학,
제주도의원들이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오전 모든 도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 하루에만 무려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최근 10일 새 도 전체 확진자의 20%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켰으나 도 당국은 격상을 머뭇거린 데 대해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방역당국에 “당장 비상대책 기구를 만들어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대응하고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공항과 항
제주 중산간 일대 축구장 152배가 넘는 부지에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나 정작 주민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깜깜이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유지를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위성정보활용촉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국가 위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10월 구좌읍 덕천리 산 일대를 센터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구좌
대규모 삼나무 벌채로 인한 생태계 파괴 우려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와 시민 등이 내세우는 주요 근거 중 하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라는 주장이다. 그중 애기뿔쇠똥구리가 삼나무를 기어다니는 사진과 영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제주도의회 제389회 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이같이 질의했다. 김 의원은 “비자림로는 지역주민 입장에서 제주시로 넘어가는 핵심적인 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0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층 나눔홀에서 열린 ‘2021 적십자 희망나눔 모금 선포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시 노형오거리 노형타워 동측 야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열매 온도탑 앞에서 열린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혀주는 대한적십자사와 사랑의 열매 등 봉사단체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도민들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에 많은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인 노형동 드림타워가 개장할 경우 발생하는 하수처리 문제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미니 하수처리장 수준의 시설을 갖췄으며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제주도의회 제389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드림타워를 둘러싼 도민사회의 우려에 대해 질의했다. 문 의원은 우선 교통체증과 관련해 “노형동에 거주 인구 수가 많고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계속 들어서며 주민들이 교통 문제와 주차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며 “우회도로는 202
최근 활발한 대권 행보로 인한 제주도정 공백 우려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가 제주도를 떠나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제주도를 안고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19일 제주도의회 제389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원 지사를 상대로 대선 출마 계획과 행정 공백에 대한 대안 등을 질의했다. 우선 제주도지사 보궐선거 가능성 여부와 관련해 원 지사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운동은 내년 7월 9일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엔 정치적 견해나 소신을
최근 쉴새 없이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하루빨리 중도 사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제주도의회 제389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송 의원은 “대선 후보의 의지를 드러내고 은근슬쩍 활동을 하면서도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은 양다리를 걸치면서 혼자 사슴도 잡고 토끼도 잡겠다는 심사인 것 같다”며 “결국 도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반석같이 믿었던 도민들만 불쌍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
제주도의회 연간 총 회의일수를 20일 연장하는 조례안이 발의된다. 5일 도의회는 좌남수 의장이 대표발의할 ‘정례회의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389회 2차 정례회에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도의회 조직 혁신과 의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꾸린 의회혁신기획단에서 마련했다. 현재 조례에 따르면 연간 회의일수는 130일 이내, 정례회는 60일 이내, 임시회는 한 회당 20일 이내다. 개정안에선 이를 각 150일 이내, 80일 이내, 30일 이내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좌 의장은 “지
지난 2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발표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의 후속 조치로 평화대공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30일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3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갈등의 섬 제주에서 치유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은 바로 평화대공원 사업”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할 사업이 대통령 공약으로 어렵게 선택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후순위로 밀려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53)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단을 받았다. 28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고 예정자에 대해 도덕성과 청렴성, 경영위기 극복 방안, 제주관광 진흥사업 육성 등 경영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문광위는 심사 경과보고서를 통해 “고 예정자는 대기업 광고회사의 25년 근무 경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제주관광공사가 당면한 현안과 관광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나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수익 구조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2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독감백신 접종을 받고 이를 대대적으로 알린 데 대해 신중치 못하다는 목소리다. 23일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 “독감 예방접종을 한 분 중 일주일새 28명이 사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에서도 1주일 연기하라는 성명도 발표했고 일부는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유보한 상태에서 제주는 도지사가 나서서 맞으라고 한다”고 설명했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7월 설립을 추진하는 일자리재단이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2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가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제주도가 지난달부터 내년 1월까지 ‘일자리재단 추진 타당성 연구조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4개월 만에 도내 일자리를 총괄하는 콘트롤타워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지 심히 우려된다”며 “연구용역의 부실을 비롯해 많은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도내 일자리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1
제주에너지공사가 일부 건축물의 취득세와 교육세 등을 미납해 가산세 2400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가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가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공사에서 첫 사업으로 추진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여전히 잡음이 들린다”며 “지난 2015년 8월 준공한 해당 단지의 관리동과 변전동에 대해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와 관련 도의회 동의를 받지않고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을 운용해 결국 징계처분을 요구받은 바 있다
3년 전 제주4·3평화기념관 전시관에서 조작간첩 전시물이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제주4·3평화재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해당 전시물은 정부가 4·3사건 이후 제주를 ‘빨갱이 섬’으로 낙인찍어 제주출신 재일동포에 지원을 받은 학교 교장 등을 간첩이라 조작한 사건 기록이었다. 지난 2017년 전시관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뒤 사라졌다. 이날 강성민 의원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조작간첩 사건 관련 전시물이
제주시가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발로 13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중앙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공사와 일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가 제주시를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을)이 횡단보도 설치 진행상황을 물었다. 이에 안동우 제주시장은 “(중앙사거리 보행권 강화를 위해)지금 추진하는 방안은 단계별로 하는 것인데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점포를 몇 군데 철거를 해야 해서 어느 시점에선 반발로 인해 처리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