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장마가 이어져 제주섬을 축축하게 적셔 놓더니 끝나자 마자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가마솥 더위가 이어진다. 야간 최저 온도도 25~27도를 나타내며 제주 전역이 열대야로 몸살이다. 이럴 때면 누구나 피서를 고민하게 된다.나름대로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시원한 계곡 또는 여름바다로 떠나거나 선풍기를 틀어 놓고 초석에
얼마전 한 농민의 신고를 받고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찾았다. 마을에서 조금 벗어난 도로 사이 풀숲이 우거진 농로길로 조금 들어가니 죽은 광어더미가 숨막힐 듯한 더위 속에서 순식간에 부패해 심한 악취가 나고 주변에는 무수한 해충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그 정도 양의 광어 사체더미로 보아 아마 양식장에서 처리비용을 핑계로 버린 것 같았다.그렇게 차마 눈뜨고
필자는 금년 2월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인격과 국격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썼던 적이 있다. 인격이란 사람의 품위나 태도 그리고 품성을 뜻하는 것이고 국격은 나라의 품격 또는 국가 브랜드라고 표현하였다.그 당시 국가의 품격은 전 세계인들에게 크게 인식되었다. 이어 지난 6월에 개최된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는 국가 브랜드를
정명(正名)이란 무엇인가? ‘名不正則言不順 言不順則事不成’ 『논어』에 나오는 말로서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않고, 말이 순조롭지 않으면 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2009년 10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 “해양강국의 꿈,
얼마 전, 군대 갈 아들을 둔 어머니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신체등위 3급에 고졸학력인 친구의 아들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데, 같은 조건인 자신의 아들은 왜 현역병으로 입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불만 섞인 내용이었다.『상근예비역』이란, 현역병으로 입영하여 소정의 기본군사훈련을 받고 예비역에 편입된 후 군사 및 향토방위 관련분야에서 일정기간 복무
한.일합방 100년을 맞이해서 10일 발표한 간 수상담화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아직도 여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일본 국가를 위한 대국적 차원 운운하지만 한번 더 들여다보면 발언자와 단체, 언론 등은 거의가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담화 발표문을 읽었을 때 한국인으로서는 모자란 내용이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한.일관계의담화 중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왕적 도지사에 의해 임명되는 행정시장은 대체적으로 공직자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해 왔다. 그런 외길 공직 탓인지 임기 내내 고정적 형식을 중시한 채 거창한 계획수립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가면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열을 올렸다. 거기에다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행정이 많았다.지난 민선 5기 출범과 때를 맞추어 서귀포시에서는 민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해 건강보험 우울증 환자 46만9522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34.5%인 16만1937명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60대가 8만3646명, 70세 이상이 7만8291명이었다. 특히 70세 이상 환자는 전년도 7만406명에 비해 11% 이상 늘어 다른 연령대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ld
최근 농업기술원에서 지·덕·노·체 4-H이념으로 ‘사람 농사짓기 운동’ 즉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30명의 4-H 지도교사가 무더위와 싸워가며 1주일과정의 직무교육을 마쳤다.이수증을 받는 순간 4-H활동 전문지도자로 거듭나게 되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꼈다.학교4-H 학생활동에 입문하면서 한국
제주 올레 새로운 코스 개발보다는 코스별 차별화 시책이 필요하다.최근에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 옛길을 다녀 온적이 있다. 제주올레길 개발 이후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아름다운 길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일 1,000여명이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산막이 옛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숲길에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공
(제주, 어머니 그리고 해녀 - 두 번째 이야기)1000년동안 굳게 닫았던 그들만의 공간을 열어 젖혀 속살을 드러내어 보인다.비록 서귀포시에 자리잡고 있는 10개의 잠수탈의장이지만 굳게 닫았던 마을어장의 바릇잡이 어장개방과 어촌체험에 이어 이번 잠수탈의장 문까지 열어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배려함으로써 분명 이들도 하루가 다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빠르지는
다양한 도민사회계층으로부터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출범 후 이루어진 첫인사에 대한 공무원노조 차원의 평가를 요구 받고 무척 고민스러웠다. 왜냐하면 인사에 관한 자타가 인정하는 도지사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한 달여간을 끌면서 이루어진 금번 인사에 대한 공무원 노조나 공직사회에서 느끼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마디로 ‘덤덤함’이다. 누구
제주에 온지 6개월, 아직도 제주도민이 된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느낌이 드는 건 제주도민에게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아름다운 자연이 아직 나에게는 감동을 주기 때문일 거다.한 시간을 넘게 달려 출근하는 길도 너무 다양하여 변화무쌍하다. 안개 자욱한 날, 비 바람 치는 날, 햇볕 쨍쨍한 날, 바람소리에 귀가 따가운 날을 해쳐 때로는 숲길을 때로는 일주도로를 달
민선자치를 실시한지도 어느덧 5기가 되었다.민선이 들어서면서 행정도 많이 바뀌어 당선된 단체장은 공무원들로 하여금 시민들에게 최상의 고품격 서비스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해 왔다. 그것은 바로 표심과 직결되기 때문이기도 하다.민선5기가 출범한지 한 달여 만에 서귀포시에서도 인사를 하였다. 항상 인사 뒤에는 웃는 사람이 있는 반면 불만인 사람도 다수 발생하게 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법질서 위반으로 인해 한가정이 1년에 보통 2~3건씩은 과태료를 납부하는 경우가 생긴다.자동차에 관련된 과태료만 해도 주․정차위반, 속도위반, 자동차검사지연 등 아차하는 순간 단속되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한두번씩은 과태료가 부과되는 경험을 해 봤을 것이다.또한 과태료가 부과되었음에도
한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얼마전 미국 도서관 선진 견학을 하면서 미국의 역사는 빈약하지만 미래는 탄탄하다는 것을 느꼈다.천혜의 지하 자원과 광대한 영토 자연적인 환경조건이 좋기는 하지만 왜 미국이 세계 강대국 으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갖게 됐는지 미국의 도서관 운영을 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연방공
최근 강영봉 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이 8월 1일 도내 여러 매체에 기고한 ‘제주자치도의 교육지원국 설치 당위성’에 대하여 필자는 이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 이의 문제점을 몇 가지 지적하고 적절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교육지원국 설치는「행정기구설치조례」와「행정기구설치조례시행규칙」의 개정을 통해 절차가 실현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발상을 전환하는데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거기에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답답한 마음 금할 길 없고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즉시성은 없어지고 초점도 멀어져 가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면 안타까운 마음 금 할길 없다.근간에 서복전시관이 만년 적자에 시달린다는 말이 화두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연간 누적적자가 얼마고 과연 그곳을 운영할
2009년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와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회의 자매결연 조인식 이후 첫 친선경기가 2010년 이른 봄, 약간 쌀쌀했던 날씨 속에 서울에서 펼쳐졌었다. 제주 선수단이 서울까지 올라와 멋진 경기를 펼쳤던 만큼 이번에는 서울시 선수단이 7월8일부터 10일까지 환상의 섬인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었고 2박 3일 동안 진행된 서울-제주생활체육우호교류는 볼링,
사회복지영역은 저소득층 위주에서 보편적 복지로 다양하게 더 넓게 펼쳐 나가고 있다.도민들의 사회복지분야의 요구는 매우 급속하게 변화하며 질적인 기대치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도정에 기대하는 복지정책에 대한 기대도 아마 그러할 것이다. 비효율적인 복지정책으로는 도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고, 일시적 복지시책으로는 진정으로 소외된 계층의 한숨어린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