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한가운데 돌멩이를 던지면 물낯에는 파장이 번진다. 물결은 호수 끝까지 가닿는다. 개발사업도 마찬가지다.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 지역과 그 주변에만 미치지 않는다. 제주와 지구 전체 환경총부하량 증가에도 기여한다.하지만 현행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의 범위는 단순히 사업 주변 지역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개발이 환경총부하량에 기여하는 것 역시 그간 평가에서 제외됐다는 것.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센터장은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개정 정책토론회'에서 환
제주도 내 비영리단체 글로벌이너피스가 6일 세계해양의 날을 맞아 도내 단체들과 함께 캠페인 활동과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의 세계해양의 날 주제는 ‘30x30’으로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양 생태계의 30%를 보존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해당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사계리 일대에서 세이브제주바다(Save Jeju Bada)와 글로벌이너피스 세계시민교육 참여 학생들이 함께 했다. 세이브제주바다 설립자인 한주영 대표의 ‘바다와 나’ 강연에 이어 청소년들이 직접 폐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을 선언한 제주특별자치도. '자원순환사회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예산 1491억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내 자원순환 실태는 어떨까?제주 지역 활동가 20여명(이하 현장방문단)이 도내 재활용 현장을 방문, 자원순환의 명과 암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는 제28회 환경의 날을 맞아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COSMO)가 주관하고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기후위기 대응 위원회(위원장 이경미)가 주최했다. # 빈 병 재활용은 어떻게?7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인근에서 집결한 현장방문단이 가장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로수 식수대 개선 사업과 관련,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가로수 뿌리 훼손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가로수 식수대 개선사업을 중단하고,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전날인 8일 마리나사거리와 신광사거리 사이 가로수로 심어져있던 구실잣밤나무 뿌리가 파헤쳐지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는 제주시가 4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가로수 식수대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이 단체 관계자가 현장 방문 결과, 도로 양쪽 가로수 중
어느 기업이든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슬로건이 있다. ESG 경영. 지난 2006년 유엔 사무총장이 금융업계에 제안했던 이 원칙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남기겠다는 목표 아래 노동자와 하청업체를 착취하고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충분히 지불하지 않으며 조세회피를 비롯한 비윤리적인 행위까지 벌인다. 그 결과 금융위기와 기후위기가 현실이 되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들이 공론화되자 ‘ESG’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해상풍력발전 설치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기반과 제주특별법, 제주에너지공사, 풍력자원 공유화기금 등 제도적 기반은 이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지역수용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갈등은 증폭되고, 사업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제주투데이와 녹색연합은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회적경제지원센터 1층 몬딱회의실에서 '제주해양포럼 2023' 세번째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 해상풍력의 입지 조건, 생태수용성과 주민수용성'이 주제다.일부 연구에서는 해상풍력발전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바다의 날을 맞아 전국 지역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플로깅 ‘고래를 위한 바다’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 단체는 한경면 고산리 해변에서 19명의 시민과 활동가가 함께 해안쓰레기 정화활동 및 성상조사에 나서 64kg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했다.수거된 쓰레기의 종류는 생활쓰레기 16.2%, 어업쓰레기 62.7%, 담배 등 흡연관련 쓰레기 15.3%, 건축류 폐기물 0.3%, 기타쓰레기 5.5%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수거된 쓰레기는 어업 활동 중에 버려진 그물, 부표, 밧줄인 것으로 확인됐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와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590명의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채식급식 교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는 지난 2일 새서귀초 5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66개교 학교 구성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주제는 ‘기후위기 대응, 왜 채식인가?'다. 진행은 채식도민연대 소속 강사들이 맡는다.채식도민연대와 도교육청은 2021년 942명, 2022년 2648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지난해 2월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해상풍력의 지역수용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투데이와 녹색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주해양포럼2023' 3번째 자리가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 몬딱회의실에서 진행된다.주제는 '제주도 해상풍력의 입지 조건, 생태수용성과 주민수용성'이다. 제주의 해상풍력 입지 계획과 갈등, 생태수용성, 주민수용성, 공공재로서 바람과 풍력자원 공유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발제는 김동주 『전환사회의 새로운 힘, 재생에너지를 공유하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배수펌프 공사장에서 법정보호종 달랑게 집단 서식지가 발견돼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 해안사구와 생태계를 연구하는 임형묵 다큐멘터리 감독은 최근 법정보호종 달랑게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지역에 공사 현장을 표시한 붉은 깃발이 꽂혀 있는 걸 발견했다. 달랑게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이며 조간대 위쪽 모래바닥에 굴을 파고 사는 달랑게과에 속한다. 문제가 된 지역은 종달리 해변 인근으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제주시가 지난해 7월부터 물을 빼내는 배수 펌프장을 설치하고 있다. 같은 현장
올 여름 예측되는 ‘슈퍼 엘니뇨' 발생으로 최악의 폭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도에 능동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논평을 내고 "올해 슈퍼 엘니뇨 발생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기후재해 대비를 위한 능동적인 행정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기상청들은 열대 태평양 엘니뇨 감시구역(남위 5도∼북위 5도·서경 170∼120도)의 해수면 온도가 4월부터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이달부터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2도
공공주도 1.0 풍력개발계획이 문제라는 제주도2015년 9월 2일 제주도는 공공주도 풍력개발 투자활성화계획을 발표하고 한 달 뒤인 10월 1일 제주에너지공사를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하면서 지구지정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다.이렇게 제도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당시 제주도는 풍력발전 개발지역에 대한 주민수용성 문제, 피해보상 협의, 형평성 논란 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함으로서 제주 풍력자원의 균형적 개발과 신재생에너지(풍력) 보급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민간사업자가 직접 지구지정 단계에 참여해서 사
더불어민주당·민생당·정의당·진보당·노동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도내 6개 정당 대표들이 대통령실 앞을 찾았다. 윤석열 정부에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낼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다.이들 정당은 15일 오후 2시 40분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항의방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위성곤.김한규(더불어민주당).강은미(정의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양윤녕 민생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옥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한태호 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 제주도 야6당 대표자가 참여했다.이들은
비자 연장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백통 넘게 전화하는 등 담당교수를 스토킹한 중국인 유학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강민수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A(29)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제주도내 모 대학 유학생인 A씨는 비자 연장에 협조해주지 않은 담당교수 B씨에게 불만을 품고 지난 2021년 12월 16일부터 지난해 5월 22일까지 B씨의 휴대전화나 연구실로 수차례 전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약 6개월 동안 A씨가 B씨 측에 전화한 횟수는
일본 어민들 역시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업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의 어민의 상황과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 동부 지역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연대 단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는 국제법 위반이다.일본 내 반핵 단체 대표와 그린피스 소속 원자력 전문가는 이와 같이 밝혔다.일본 내 반핵단체 대표와 그린피스 소속 원자력 전문가를 초청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8일 오후 제주도의회 소통마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재 발굴·상수원 오염·환경 훼손 등 우려가 있는 제주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를 6월 중 완료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일주도로와 해군기지 정문을 잇는 구간 2.08㎞를 왕복 4차선으로 도로를 내고 기존 왕복 2차선 구간(0.44㎞)을 4차선으로 넓히는 작업이다. 55m 길이의 교량도 짓고 있다.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이 사업에 국비 총 279억원을 투입했다. 도는 공사 구간 편입 토지 119필지·7만8737㎡에 대해 보상을 끝냈으며 퇴거에 응하지 않았던 주택 1동에 대해서도 지난달 철거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이 지난달 5일부터 위탁 운영하는 교래곶자왈 생태체험관에 어린이 240여명이 방문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단은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과 공동으로 ‘제주도 초·중·고 학생 대상 곶자왈 생태체험학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체험학교는 곶자왈 생태탐방로와 함께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곶자왈을 알고 느끼는 학습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생태체험학교 프로그램엔 3일 기준 토평초, 곽금초, 태흥초, 성읍초 등 초등학생 122명이 참가했다. 이밖에 까리따스유치원과 마야유치원 등에서 1
"빠른시일 내에 강도높은 탄소배출량 감축이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도 적응해야 합니다. 미래세대는 더 더워진 환경에서 살 수밖에 없고, 그만큼 큰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 팀장은 지난달 28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지방기상청 100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탄소농도를 얼마나 감축해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연구한 결과, 기후는 이산화탄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축 속도가 느리다면 기온이나
제주특별자치도가 송악산 유원지 내 중국 투자회사가 소유한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해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한다. 전액 도비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추경 예산을 통해 151억원, 내년 본예산에 25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0번지 등 18만216㎡ 규모의 부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송악산 일대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가 보유한 부지 40만748㎡ 중 기존 송악산유원지 계획에 포함된 부지 규모다. 송악산유원지는 1995년 12월29일 대정도시계획시설에 따라 지정됐으며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송악선언
제주도내 가로수 조성 관리사항을 규정하는 조례 개정안을 두고, 시민사회단체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전날인 26일 제주도가 입법예고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바꿔 가로수 식재·제거 등이 이뤄질 경우, 관리 부서와 협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식재 기준을 세우는 등 가로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다.이 단체 "가로수 관련 정책적 관심과 개선 의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