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14기(직선 4기) 임원 선거에서 임기환 본부장, 임기범 수석 본부장, 김경희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본부장, 수석 본부장, 사무처장 모두 단독 후보 출마로 진행됐다.세 당선자는 향후 3년간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이끌어가게 되며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다. 선거는 재적 인원 1만1785명 중 7793명이 투표해 당선 6658표, 반대 294표, 무효 841표로 총투표수 대비 85.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자들은 △ 중소 영세·
국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지역언론을 죽이려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강력히 규탄한다!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국민들의 알권리 차단에 나섰다. 지난 22일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기습적으로 뉴스검색 서비스의 기본값을 ‘전체언론’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바꿨다. 다음을 통해 뉴스 검색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사는 모두 5397곳이지만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
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즉각 공포하라"고 윤 대통령에 촉구했다.이 단체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은 헌법상 보장된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개정안"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노조는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사회는 IMF가 강요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정리해고가 도입되고, 간접고용이 확산돼 고용불안정과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됐다. 최근엔 특수고용과 플랫폼노동이 빠르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재활용폐기물 선별률이 기존 56.5%에서 66.2%로 9.7%p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최신 자동화 선별시설 도입과 체계화된 선별시스템 구축의 영향이라며 "‘2040 플라스틱 제로’ 실현 등 제주가 목표로 하는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는 등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제주시 전지역과 서귀포시 동부지역(성산읍, 표선면, 남원읍)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하루 평균 66.2톤을 처리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최
동심초 제주여성회(회장 임강자, 이하 동심초)는 25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아연로에 위치한 남현김치 2층에서 행복이음 적십자봉사회와 함께 김장나눔행사를 가졌다.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김장나눔행사는 정성껏 담근 10kg 상당의 김치 50박스를 제주하나센터를 통해 도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전달했다.‘밝은사회실천연합 제주여성회’가 지난 2018년 4월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시킨 비영리단체인 동심초는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순수한 봉사단체다. 또한 동심초는 다양한 회원들이 모여서 ‘같은 마음으로 모인 민초’
‘다른제주연구소 준비모임’은 ‘기후정의 운동의 흐름과 쟁점’을 주제로 23일 포럼을 열었다. 다른제주연구소 준비모임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온 활동가, 연구자, 시민들이 모여 전환의 시대에 제주의 전환 전략을 제시하고 정책을 생산하기 위해 추진된 모임이다. 내년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포럼을 진행 중인 다른제주연구소 준비모임은 첫 번째 포럼의 주제로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 위기’에 주목했다. 이날 포럼 발제는 《기후정의선언2021》의 공동저자인 강동진 치과의사가 맡았다. 그는 보건의료와 기후정의운동 활동을 펼쳐왔다.이날 포럼에서는
(주)한화시스템이 제주에 소형 위성 제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제주섬이 군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한화시스템이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부지(옛 탐라대 부지)'에 신청한 공장 신축 개발행위를 조건부 허가했다.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다음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연말까지 건축행위 등
정부가 9.19합의를 일부 이행 중단하겠다고 선포하고 북한은 합의 전체 폐기로 맞대응 하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전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관계도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 무기인 핵잠수함 산타페가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사실이 확인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등은 성명을 내고 핵잠수함 입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미핵잠수함 산타페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는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국가인권위 제주인권교육센터(제주시 중앙로 273, 나라키움 2층)에서 ‘제주지역 인권활동가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주제는 ‘오래오래 ᄀᆞ치 가게 마씸’이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인권옹호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인권활동을 위한 지원 과제와 대안을 살펴보는 자리다.이번 워크샵에서는 오정민 인권재단 '사람' 소속 활동가가 ‘지속가능한 인권활동을 위한 노력과 고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아울러 활동가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과 인권활동가의 운동을 지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당선 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원을 훨씬 웃돌아 향후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제주지검은 21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오 지사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단법인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적용된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과 김태형 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을,
제주 지역의 한 공립고등학교 학생이 교내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숨겨두고 불법촬영을 한 사건이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장이 여성 교원을 상대로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불법촬영 사건과 관련해 피해 교원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2차 피해 예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22일 이 사건과 관련한 성명서를 내고 교장·교감 교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불법촬영으로 인해 여성 교원들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상황임에도 학교가 불법촬영 피해자일지도 모르
제주도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제주도지사가 임명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빚어온 갈등이 결국 재단과 4·3희생자유족회 간 갈등으로 번졌다.지역 사회의 갈등을 중재하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오영훈 제주도정이 이 같은 상황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두 명의 전현직 4·3유족회장이 4·3평화재단 이사직을 사퇴했다. 앞서 4·3평화재단 이사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은 오임종 전 유족회장은 이사직도 사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창범 유족회장도 같은 날 재단 이사직을 사임했다. 유족회는 재단 이사진
고태민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애월읍 갑선거구)이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을 위한 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막대한 해상운송 물류비 문제와 여객선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서 뱃길이 끊겨버리는 등의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가 여객선사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 검토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고태민 의원은 단순 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데 그쳤다.제42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5차회의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고태원 의원이 “크루즈선박에 막대한 예
제주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건수가 도내 전체 피해자의 0.48%에 불과한 가운데, 시민사회가 정부 및 제주도에 피해자 구제와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21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조사, 발표한 제주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신고 접수된 피해자는 59명이다.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다. 신고자 5명 중 1명이 세상을 떠난 셈이다.2017년부터 시행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따른 피해 인정 건수는 40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나머지는 아직 판정이 나오지 않았거나 피해
지난 3월 마라도에서 반출된 후 입양가지 못한 36마리의 고양이들의 임시보호자와 입양자를 찾는 프로젝트 '입양가면무도회'가 열린다.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와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다음달 9일 오후 3시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특별한 가족을 위한 콘서트인 ‘마라도 고양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현재까지 미정이다.이날 고양이 집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강산에와 장필순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임시보호자 모집은 11월 말까지다. QR코드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Link)할 수 있다. 신청 후 개별 서면(온라인), 방문 인터뷰, 임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제주에서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사)기후소비자행동제주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부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시행한 바 있다. 식당과 카페에서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대형매장과 편의점, 슈퍼마켓 등 중소형 매장에서 비닐봉투를 사용 및 판매할 수 없게 하
제주투데이가 지난해 12월부터 동행 취재해온 제주주기후평화행진의 매듭을 짓는 ‘2023 제주기후평화행진 보고회’가 오는 23일 오후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다.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년 11월부터 시작됐다.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하고 답사하며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인류와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갔다.1년여의 시간 동안 △ ‘개발과 저항’의 역사를 지닌 강정(Link) △ 들불축제 개최 지역인 새별오름(Link) △ 제2공항 후보지인 성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는 기후재앙과 생태위기 속 기후정의 운동의 연대기를 훑고 앞으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칭)다른제주연구소 준비모임(이하 다른제주 준비모임)이 주관하는 제1차 다른제주 포럼이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1차 포럼의 발표자는 강동진(치과의사)으로 『기후정의선언 2021』(한티재, 2021)의 공저자이자 본지에서 '기후정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주제는 ‘국내외 기후정의 운동의 흐름과 쟁점’이다. 다른제주 포럼은 6차례에 걸쳐 제주도 여섯 권역에서 격월로 진행된다.
"너무 적극적으로 도망가니까 제가 저 친구한테 가는 게 좋을까 생각이 들 정도에요. 시간이 지나면 마음을 열지 않을까요?"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말 생츄어리(sanctuary.야생 적응장)에서 뛰어놀던 말 세 마리가 인기척에 가까이 다가왔다. 4000평 규모지만 1마리 당 적정 사육 평수가 1000평인 점을 고려하면 말들에게는 적당한 평수다.취재진과 활동가들이 허술한 철제 울타리를 넘어서자 호기심에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이리저리 도망쳐도 기어코 따라왔다. 사람 냄새를 맡느라 바쁜 말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고개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