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함께 한 김효진. <뉴시스>
탤런트 김효진(26)이 아프리카 수단에서 긴급 대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따르면, 김효진은 지난달 수단을 방문해 내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던 중 총격전이 벌어지자 다른 지역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남부 수단은 20년 간 내전이 벌어진 곳이다. 2005년 평화협정을 맺었으나 북부 수단과의 대치로 완전한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남부 수단 내에서도 부족 사이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김효진은 “내전은 끝났지만 여전히 치안은 불안하고, 길거리에서 총을 들고 누비는 사람들은 위화감을 조성했다”며 “건드리면 마치 폭발할 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전쟁에 억눌려 있어서인지 수단 아이들의 표정이 많이 어두워 보여 마음이 아팠다.”

김효진은 학교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어린이 30명의 1일 교사로 나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영양실조에 걸린 동생과 총상을 입은 엄마와 함께 사는 소녀 아이엔(8)을 만나 위로했다.

13일 오후 6시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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