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식 교육감 예비후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예비후보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은 1일 "인조잔디의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내 초ㆍ중ㆍ고교에 유해성 논란이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을 굳이 설치할 필요가 있는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월8일자 중앙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원시 모 초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의 유해성검사 결과 납이 허용기준의 49배를 초과해 검출됐고, 인천지역 60여 초.중.고교에서도 중금속이 배출됐다.

이어 지난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 기록에 따르면 2008년 인조잔디운동장이 조성된 12개 학교 중 8개 학교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고, 2010년 학교 잔디예산으로 18억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5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한다.

이에 대해 양창식 예비후보는 "제주도내에 설치된 인조잔디는 유해성 안전검사 합격품을 납품받고, 준공 시에 유해성검사를 받는것은 다행스럽지만 인조잔디의 수명은 8년 내외이므로 6~7년 후에는 인조잔디 설치 학교는 잔디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면서 "교체비용은 어느 기관에서 부담할 것인지 협의가 돼 있는가. 인조잔디ㆍ천연잔디의 선정기준을 제주도교육청에서 제공하고 학교와 운영위원회 및 지역사회의 요구에 의해 설치한다고 하는데 제주도교육청은 천연잔디 설치 권고를 더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조잔디의 인체 유해성에 문제 제기가 있고, 여전히 도민들에게 의혹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면 차라리 안전하며 설치비용 또한 인조 잔디보다 저렴한 천연잔디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며 "현재 인조잔디로 조성된 운동장의 유해성 여부를 검사하고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지자체와 협의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앞으로 지자체, 학교, 학부모, 학생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유해성 불안이 있는 인조 잔디 보다는 천연 잔디 설치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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