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기
5월3일 입대하는 탤런트 이준기(28)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이준기의 안일함을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입대 연기신청을 하면 된다’며 영화와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이준기는 이달 초부터 영화 ‘그랑프리’에 출연해왔다. 이 영화를 배급하는 싸이더스 FNH는 “일정 부분 촬영이 됐지만 어쩔 수 없는 상태”라면서도 하반기 개봉에 차질을 빚을세라 전전긍긍이다. 여주인공 김태희(30)의 상대역으로 다른 남자배우를 찾아야 한다.

SBS TV를 통해 방송될 드라마 ‘신의’(연출 김종학)도 허망하다. 그나마 아직 녹화 전이라는 사실이 다행이다. 이준기를 대신할 연기자를 물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해외에서의 이미지에도 흠결이 생기게 됐다.

5월1일 개막하는 중국 상하이엑스포에서 한국관을 주관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이준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KOTRA 측은 “홍보대사가 모든 행사를 참관하고 관여할 필요는 없지만 일정 행사에 참여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준기의 매니지먼트사도 문제다. 당장 군에 가야하는 처지에서 온갖 섭외에 응했다는 사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이준기 측은 28일 싸이더스 FNH를 통해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입대하게 됐다”고 알린 뒤 연락을 두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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