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지사 고희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7일 "금품살포 사주 의심받는 도지사 후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력한 도지사 후보의 동생이 금품살포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며 "그는 유권자 명단과 거액의 현금을 지니고 있었으며, 유권자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사진도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고 말헀다.

이어 "그간 소문으로만 들려오던 금권선거의 조짐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써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기대하던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 사건은 도지사라는 공직에 입후보한 사람이 그 동생을 사주하여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심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몰지각한 행위는 법적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지만, 공직후보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도덕성을 상실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측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구태의연한 사고를 드러낸 것으로 제주도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부도덕성과 함께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의심받고 있는 당사자는 관련 사실을 도민에게 밝히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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