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태림 예비후보
부태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양성언 현 교육감의 3선 출마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교육철학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해직 등 현정부의 극단적 교육정책을 아무런 고민없이 충실히 이행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양 교육감은 제주를 이명박 정부의 경쟁만능 교육정책의 실험기지로 만들어 아이들과 학부모.교사들에게 말못할 고통을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부 후보는 "지난 4년동안 제주 교육계는 인사비리 의혹과 리베이트 의혹 등으로 어두운 암흑속에서 몸서리쳐왔다"며 "이에 대해 교육계 수장으로서 책임질 생각은 하지 않고 교육감 자리를 4년 더 해보겠다고 욕심을 내는 것에 대해 인간적 비애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양 교육감은 장학관 승진인사 비리, 측근 중심의 정실 불공정 인사, 전문직 임용을 둘러싼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며 "“최근에 도입된 전자교탁 사업에서도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정당하고 명쾌한 교육행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제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위해 초등학생들까지 보충수업을 시키고 야간자율학습에 나서도록 독려했다"며 "수능성적이 전국 최고라는 성적 지상주의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 후보는 "아이들의 삶의 질 향상보다 일제고사 점수, 수능점수를 더 크게 여기고 교육감의 체면과 명예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3번째로 교육감직을 수행할 경우 제주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더 큰 경쟁과 압박속에서 시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 교육감의 6년 평가는 무사안일 행정과 독선 행정의 연속이었다"며 "징계권이 교육감의 고유권한 임에도 불구 시국선언 교사에 대해 고발과 징계를 강행한 것은 무소신과 무자격 교육감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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