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성언 후보가 제주도교육감에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를 하고 있다.

양성언 후보가 사상 첫 3선 제주도교육감 당선이 확정됐다.

그동안 독주 양상을 보여 왔던 양성언 당선자는 개표 결과 12만9500여표를 얻어 득표율 47.9%를 기록했으며 2위 부태림 후보(26.8%)와 5만7243표차로 압승했다.  3위 양창식 후보 25.38%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양성언 당선자는 지난 2004년 5월 13일 보궐선거에 당선 된 이후 2007년 12월19일 실시된 전국 첫 주민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13대 제주도교육감으로 당선된데 이어 이번 3선 도전에 승리를 거뒀다.

양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제주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앞으로 제주교육을 세계교육의 메카로 만들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이 잘 해보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특히 공약은 제 임기내에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주문은=사교육비를 줄여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 유세일정 내내 만나는 도민들 마다 이구동성으로 주문했다"며 "또 의외로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그간 제시됐던 여러가지 방안을 다시 한번 검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내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재임기간의 성과를 반추하는 작업과 더불어 공약사항을 추진할 팀을 만들어 실천에 옮겨 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전국 최고의 학력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교육복지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선 무엇보다 소외계층·농어촌·어려운 계층의 교육격차를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위해 유아교육원 진흥, 장애아를 위해 모든 학교에 엘리베이터 설치, 국제학생수련원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학생들의 인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전교직원-학생 간 1대1 결연사업을 통해 문제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보살피는 등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경쟁했던 부태림.양창식 후보에 대해 양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좋은 의견을 여러가지 내 주셨다. 아직까지 상대 후보들의 공약집을 검토해 보지는 못했지만 향후 업무에 복귀하는데로 찬찬히 살펴보겠다. 좋은 공약은 향후 교육계획 수립시 적극 수용토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성언 당선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으로 대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양 당선자는 지난 2004년 보궐선거와 2007년 전국 첫 주민직선 교육감 선거에 연이어 당선되며 제주교육수장에 올랐다.

6월3일 기해 양 당선자를 교육감 업무에 복귀한다. 제14대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4년 6월30일까지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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