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지사는 12일 해군기지 관련, 강정주민들의 주민투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최근 강정마을에서 진행된 입지 선정관련 '주민투표'에 대해 우근민 제주지사는 12일 "주민들의 뜻과 생각을 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주민투표를 (17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주민의 뜻과 해군의 생각을 모아 중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내가 정한 목표를 강정주민에게 요구하고, 선입견을 먼저 가지는 것은 금물"이라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직접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빠져나가는 비겁한 중재자가 아니라, 해군과 도민, 강정주민이 윈윈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영리병원'과 관련해서는 우 지사는 "여론조사 결과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을 어느 시점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에) 상당한 이익도 담보되지 않고 추진해 주민갈등만 유발한다면 안될 일이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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