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추진단은 9일 열린 제주도의회 해군기지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제안 관련 세부 추진계획'과 '제주해군기지건설에 따른 마을별 지역발전계획'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강정마을이 제출한 제안서를 수용한 것이다.

세부추진 계획안을 보면 해군기지 입지 후보지는 강정, 위미, 화순 등 3곳.

제주도는 10일 화순과 위미1리에 대해 해군기지 유치 여부에 대한 마을차원의 결정 여부를 밝혀 달라는 공문을 발송,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일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없애기 위해 후보 지역 주민총회, 주민투표 등 정당한 절차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5일께 이뤄질 예정이며, 만약 신청 마을의 경합이 있을 경우 심사에 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화순과 위미 중 신청 마을이 있을 경우 국방부 및 해군과 긴밀히 협의해 해당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청 마을이 없을 경우는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강정에 진행하되 해군· 제주도· 제주도의회· 강정마을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기구는 강정마을 주민들 의사가 반영된 발전 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된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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