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 때와 같은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공화당은 총선을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부시 행정부 때와 같은 일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의 출신지인 오하이오주에서 공화당이 부자들과 기업들만을 위한 세금 감면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이날 ▲ 지난해 중단됐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 부활 ▲ 2011년 말까지 기업의 공장 및 장비 투자에 대한 세금 전면 감면 ▲ 고속도로 및 철도, 공항사회간접자본에 500억 달러 투입 등 3가지 일자리 확충 및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초 실시될 총선에서 자신의 민주당이 의석을 크게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자신과 민주당이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 명의 미 국민들을 위해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이 미 의회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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