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근본주의 성향의 교회 신자 13명이 '예수를 만나겠다'는 쪽지를 남긴 채 한꺼번에 사라져 집단 자살이 우려됐으나 19일(현지시간) LA인근 한 공원에서 발견됐다. 어른 다섯과 어린이 8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LA 팜데일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공원에서 기도회를 열던 중 발견됐으며 사진은 LA카운티 경찰에 의해 해산되는 이들의 모습./뉴시스
집단 자살 우려가 제기됐던 미국의 한 기독교 광신도 13명이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1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당초 이들은 '안식을 취한다', '천국으로 간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편지와 문서들을 남기고 사라져, 이 지역 보안당국들은 이들의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로스앤젤레스 팜데일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공원에서 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생존해 있는 것이 발견된 것.

이 광신도 단체는 팜데일 출신 어른 5명과 어린이 8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지난 18일 저녁에 열린 한 기도회 이후 실종됐었다.

실종여성 2명의 남편들은 랭카스터 보안관실에 각자의 부인들이 팜데일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만들어진 한 광신도 단체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광신도 단체회원들이 지도자인 레이나 마리솔 치카스(32)에 의해 부인들이 세뇌됐다고 현지 보안관실에 진술한 바 있다.

이들은 이어 자신의 부인들이 자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며 아내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해 줄 것을 보안관실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 지역 보안당국은 실종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로스앤젤레스 전역에 위치한 산간지역에서 순찰작업 및 탐문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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