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남원읍 태흥리 일대에 대한 3단계 4.3유해발굴 사업을 전개한다.<사진은 4.3유해발굴 모습/자료사진>

제주 4.3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이 재개된다.

제주도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4·3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 사업의 연속으로 올해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1807-1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3단계 유해발굴 사업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곳은 1948년 겨울 즈음 군부동산(현 태흥1리 마을회관) 주둔 군인들에 의해 신원미상의 3~5인이 총살됐던 현장이며, 시기나 정황으로 보아 4·3당시 희생자가 학살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앞서 4·3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무사히 발굴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 오는 30일 4․3희생자(남원읍 태흥리) 유해발굴 개토제를 올릴 예정이다.

개토제 이후 발굴작업은 오는 10월 1일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희생자 유해발굴은 (사)제주4·3연구소가 총괄 기획과 조사를 담당하고 (재)제주고고학연구소가 발굴조사를 담당한다.

발굴 후 유해가 확인되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분석 작업을 실시한다.

한편 도는 그 동안 4․3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은 1단계 화북지역을 시작으로 2단계 제주국제공항(옛 정뜨르 비행장)에 이르기까지 총 유해 400여구, 2,300여점을 수습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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