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MC몽(31)의 자원입대설을 알렸다.

김장훈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설령 (MC몽에 대한) 재판의 결과가 무죄로 나온다 하더라도 좋든 싫든 이 땅에서 공인으로 살아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과한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라면 좀더 신중하게 상대적 상실감을 느낄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아마도 본인(MC몽)도 그 점을 많이 느끼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자원입대를 벌써부터 알아본다는 얘기도 들었다”는 것이다.

앞서 김장훈은 10월28일 자신의 새 앨범이자 가수 김현식(1958~1990) 20주기 헌정앨범인 ‘레터 투(Letter to) 김현식’ 쇼케이스에서 “MC몽이 처한 상황은 아직 추정일 뿐인데, (MC몽에게) ‘진실이면 끝까지 싸워라. 그리고 사람들을 미워하지 마라’고 말해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또 “나는 믿으니 진실이면 끝까지 싸워라. 진실이 왜곡되더라도 이를 갈지 말고 소주한잔 하자고 전했다”며 “이번 주말에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당시의 이 발언에 대해 김장훈은 “MC몽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내가 안타까웠던 건 이미 그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바닥으로 가있는 상태”라며 “문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맞는 얘기들도 있었겠지만 분명 그로서는 억울한 부분도 많았으리라 생각된다”며 “정황상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본다”고 짚었다. “재판이 끝나서 죄의 유무가 결정되기까지 조금은 서로 일단은 배려를 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자원 입대설에 대해 MC몽 측은 아직 모르는 일이라며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나왔는지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MC몽은 치아를 고의로 뽑아 병역을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됐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개재판을 받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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