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질투심에 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아버지에게 23년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필립 홀포드(63)는 4일 오후 6시26분(현지시간) 미국 홀먼교도소에서 사형당했다.

홀포드는 1987년 미국 앨라배마주(州) 데일카운티에서 당시 15살이던 딸의 남자친구인 에디 섀넌(당시 16)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홀포드는 섀넌을 살해한 뒤 시신을 다리 밑으로 던져 유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홀포드는 딸이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것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홀포드의 딸은 "아버지가 몇 년 간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학대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홀포드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 목사와 간수들에게 간단한 유언을 남긴 뒤, 조용히 숨을 거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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