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컴퓨터 게임이 더 좋아?" 100만 명이 넘는 남성들이 여자친구를 놔두고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다 여자친구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스몰 월드 뉴스 서비스 닷컴이 15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친구가 컴퓨터 게임기를 갖고 있는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남자친구가 컴퓨터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에 질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들어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이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끝내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 게임에 빠진 남성들 중 10명에 4명은 메일 밤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주일에 10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전체의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조사회사 원폴닷컴이 1500명의 컴퓨터 게임 사용자와 이들의 여자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얻어졌다.

여성들은 남자친구가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둘만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고 원폴닷컴의 대변인은 밝혔다. 여성인 이 대변인은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우선한다면 이는 슬픈 일이라면서 남성들이 컴퓨터 게임에 집착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남성들 가운데 8%는 게임을 하느라 여자친구의 섹스 요구를 거부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또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남성 10명 가운데 7명은 여자친구가 컴퓨터 게임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10명 가운데 한 명은 컴퓨터 게임을 위해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25살 이하 남성들에서는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는 비율이 5명에 한 명 꼴로 두 배나 높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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