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우 의원
제주도가 해군기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강정마을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 명목으로 20억원을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안동우 의원은 1일 제주도 해양수산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정마을 지원 예산을 반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정마을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 예산은 2010년도 예산안에 30억원이 계상됐었지만 지난해 제8대 의회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었다.

안 의원은 "제주도는 내년 예산을 긴축편성했다고 밝히면서 불요불급한 강정마을 지원예산을 반영했다"며 "이같은 예산 편성은 재원을 낭비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어민들의 경쟁력을 발전시키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강정마을 지원 예산은 해군기지 현안이 해결된 후 확보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만 해양수산국장은 "본 예산에 반영하지 않으면 앞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예산은 편성하지만 당장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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