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을 한 타이완 30대 남자가 올해 5월 인간광우병 추정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CNA)이 질병통제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CNA 보도에 따르면 36세 타이완 남자는 영국에서 1978년부터 1986년까지 거주했으며 2008년부터 기억상실과 과다수면 등과 같은 인간광우병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2009년 3월 인간광우병 의심 사례로 보고됐다고 CDC는 밝혔다.

린팅 CDC 부소장은 이 남자의 가족은 테스트를 위한 세포조직 제공, 또는 부검 허가를 거부해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를 인간광우병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CD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팀은 MRI(자기공명영상)와 EEG(뇌전도) 기록에 근거해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지극히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CDC는 또 환자가 영국에서 인간광우병이 절정에 달했을 시기에 유학한 사실을 볼 때 이는 ‘수입 사례’로 타이완 질병통제체계에는 어떤 위협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은 영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CNA통신은 덧붙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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