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16일(현지시간) 코카콜라와 펩시 제조에 사용된 재료 중 발암성 물질이 있어 제품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CSPI(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는 "인공 갈색 색소가 문제가 되는 재료"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암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통 카라멜은 냄비에서 녹는 설탕으로 만들지만 코카콜라나 펩시에 들어가는 이 재료는 암모니아 등과 같은 화학물질에 반응하는 설탕으로 만들어진다"며 "2-MI, 4-MI로 알려진 이 두 물질의 화학반응 관련 동물실험 결과 폐, 간, 갑상선 암 등을 야기시켰다"고 밝혔다.

미 국가독성학프로그램(NTP)은 "2-MI, 4-MI가 사람에게 위험이 된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클 F. 제이콥슨 CSPI 전무는 "발암 색소는 절대 음식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며 "특히 오직 겉치레에 불과한 용도로는 더욱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코카콜라와 펩시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전날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콜라의 제조법을 공개한 것에 대해, 코카콜라는 125년 동안 유지해온 콜라 레시피가 아직도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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