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사스여파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으나 관광수입 증가세는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집계된 관광수입은 1조1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415억원보다 3.4%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관광객 수입이 1조81억원으로 85%를 차지했고 외국관광객 수입은 1717억원으로 1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국내 관광객은 사스여파에 따른 해외관광부담에다 골프장 요금인하에 따른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14%나 증가하며 관광수입도 16%나 확대된 반면 외국관광객은 35%나 줄어들면서 관광수입에서도 38%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관광수입 측면에서 1인당 188만원을 쓰는 것으로 분석돼 가장 큰 메리트를 제공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30%나 줄어든 것이 관광수입 증가세를 둔화시키는데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은 9월이후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