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추진하는 것으로 검토되던 6호광장-대기고앞 도로확장사업이 사업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현재 진행중인 봉개초등학교에서 시경계 구간의 도로가 확장될 경우 6호광장-대기고앞 구간이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도로확장을 계획하고 내년에 추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 구간 3.88km는 쓰레기 매립장을 이용하는 차량을 비롯해 중형차량 통행증가로 노면이 심하게 파손된데다 최근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어 도로확장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도로확장사업에 따른 예산은 5만여㎡에 이르는 토지매입 용지보상비와 공사비 등을 합쳐 3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계상하고 있다.

시는 정부 양여금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용지보상에만 3년이 소요되고 완공까지는 10년 이상을 넘길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책무부담사업으로 추진,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시는 325억원의 소요예산중 공사비에 해당하는 244억원의 도급금액인 197억원에 대해 채무부담사업으로 하고 2007년부터 4년간 상환하는 내용을 보고했으나 예산부서에서 난색을표명하고 있다.

예산부서는 제2도시우회도로 사업이 책무부담사업으로 추진돼 2007년부터 상환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6호광장-대기고앞 도로마저 채무부담사업으로 진행될 경우 재정에 너무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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