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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고향 제주서 만나는 '굿바이, 평양'양영희 감독 작품 '굿바이, 평양' 24일부터 제주 상영
북송 재일교포의 애달픈 삶과 가족애 담아 '가슴 뭉클'
허성찬 기자 | 승인 2011.03.23 17:56

   
  ▲ 굿바이 평양 포스터.<출처=굿바이 평양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goodbyepy>  

양영희 감독의 화제작인 '굿바이, 평양'을 양 감독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지난 3일 개봉한 뒤 올해 최고의 감동 다큐멘터리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굿바이, 평양'이 개봉 4주차를 맞아 제주에서도 상영이 확정됐다.

'굿바이, 평양'은 어린시절 세 오빠를 평양으로 떠나 보낸 후, 30년간 평양과 일본 오사카를 넘나들며 만남과 이별을 계속해온 재일동포의 가족사를 담은 감동의 다큐멘터리다.

이번 '굿바이, 평양'의 제주 상영은 양 감독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 양영희 감독.  
양 감독의 아버지인 故 양공선씨는 제주 출신의 재일동포. 그러나 반평생 이상 오사카에서 살아가며 조총련 간부로 활동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특히 '굿바이, 평양'에서 그려지고 있는 양 감독의 가족사는 제주도와 제주인이 살아온 역사와 무관하지 않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질곡의 역사로 인해 제주도민 가운데 양 감독의 가족사와 닮은 삶을 사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의 삶은 현재진행형이다. 

양 감독이 삶의 터전인 오사카 거주 재일교포의 80%가 제주 출신이다. 이들은 일제 탄압과 '4.3' 등 혼돈의 역사가 점철된 시대에 자의든, 타의든 일본으로 이주했고, 이주해야 했다.

제주를 떠나 낯선 땅, 일본으로 건너간 도민들, 그리고 힘겨운 삶, 또다시 자식들을 북한으로 보내야 했던 교포들의 한이 스크린을 물들인다.

양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상영관이 늘었다니 너무 기쁘다. 특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평양에 살고 있는 손자 손녀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상영되다니... 선화가 제주도에 갈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라며 감격과 함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굿바이, 평양'은 24일부터 제주 롯데시네마 디지털관에서 오전 10시 30분 상영된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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