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영희 감독.
올해 최고의 휴먼 영화로 손꼽히는 '굿바이, 평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영희 감독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1964년생인 양영희 감독은 제주출신의 故 양공선씨를 아버지로 둔 재일교포 2세.

도쿄 조선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와 극단배우 등을 거쳐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뉴욕 뉴스쿨 대학 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부 미디어 연구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본격적인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한 것은 지난 1995년. '흔들리는 마음', '카메라를 든 고모' 등이 NHK TV를 통해 방송되면서 차근차근 명성을 얻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 데뷔작인 '디어 평양'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 선댄스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월드시네마 심사위원 특별상’, 싱가폴 아시아 페스티발 ‘최우수 다큐멘터리 감독상’,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최우수 디지털 시네마상’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세계 감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디어 평양'의 후속작 격인 '굿바이, 평양'은 재일동포의 애환과 굴곡진 사연. 즉 가족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거웠던 이별의 회한, 가족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 그리고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가족에 대한 사랑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텨온 가족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서 양 감독 특유의 뛰어난 연출력과 시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