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베드포드셔에 사는 29세 남성이 아내 몰래 다른 여자와 밀애를 즐기다 얼어죽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9일 보도했다.

사이드 후사인은 가족의 강압에 못이겨 1년 전 아내와 결혼했지만 아내와는 마음이 안 맞아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는 결혼 전인 3년 전부터 사바나 악타르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후사인과 악타르는 맺어질 수 없었다. 결혼 후에도 아내의 눈을 피한 이들의 밀애는 계속됐다.

크리스마스를 1주일 앞둔 지난해 12월18일에도 이들은 만났다. 이날 영국은 전국이 폭설에 뒤덮였고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었다. 저녁 7시30분께 만나 밀애를 즐긴 이들은 후사인의 집 차고의 차 안에서 함께 잠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19일 새벽 3시께 악타르가 추위에 잠이 깨었을 때 후사인은 옆에 없었다.

악타르는 처음 후사인이 자신만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다고 생각했다. 후사인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그의 휴대전화는 진동 모드로 된 채 운전석에 놓여 있었다. 차에서 내린 악타르는 차고 안에 쓰러져 있는 후사인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를 깨우려 했지만 후사인의 몸은 이미 얼음처럼 차가웠고 맥박이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 악타르는 911에 연락했지만 후사인은 새벽 5시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베드포드셔 경찰은 후세인의 사인을 놓고 4개월 간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추위에 따른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판명돼 단순 사고사로 결론지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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