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켄트 카운티에서 25일 많은 군중들이 보는 가운데 인간포탄 스턴트 쇼를 하던 남성이 사고로 사망하는 참극이 일어났다고 영국 BBC뉴스보도했다.

켄트경찰서의 토니 볼 수사관은 안전그물이 잘못 설치돼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23살의 이 남성은 스코트 메이 쇼의 일환으로 펼쳐진 인간대포쇼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머리와 허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메이드스톤 병원으로 급히 호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는 25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일어났으며 목격자들은 그가 약 12m 상공에까지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롭 허친슨(42)은 그의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이 사건을 목격했다. 텐터든에서 운전강사를 하는 그는 “그물은 이미 설치돼 있었고 그는 인간대포 설치대로 올라갔다. 구멍으로 들어가 카운트다운을 했고 그는 적어도 12m 상공까지 날아갔다. 그가 공중에서 떨어질 때 안전그물이 공중에 떠 있지 않고 바닥으로 내려가 있었다. 그는 머리부터 떨어졌다. 그는 바닥에 부딪히고 인체모형처럼 튕겨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들이 2000명에 달했다면서 그 중 아이들도 수백 명이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토니 볼은 보안안전국과 메이드스톤 자치구의장도 이번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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