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최악의 조 편성은 피했지만 세 팀 모두 껄끄러운 상대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이며 카타르는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오만 역시 2004년 1-3 패배를 안긴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무엇보다 세 팀 모두 중동팀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그동안 한국은 유독 중동팀들에 약점을 보여왔다.
홍 감독은 조 편성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모두 중동 국가들인데 계속될 원정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 분석도 중요하고 껄끄러운 팀들에 대한 우리의 준비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예선에서는 어차피 쉽게 생각할 경기는 없다"며 힘든 조편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홍 감독은 "2차 예선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차분히 분석해서 보다 나은 전력을 갖추도록 준비하겠다. 앞으로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고심하면서 계속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런던 올림픽 본선에 가까이 가겠다"며 런던행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오는 9월 21일 오만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최종예선에 돌입한다.<뉴시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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