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취임식을 갖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박성재 신임 제주지검장.

박성재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제주 해군기지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22일 취임식을 가진 박성재(48) 신임 제주지검장은 곧 이어 가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에 따라 검찰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신임검사장은 "공무원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고 검찰도 마찬가지다"며 "하지만 그걸 망각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이어 박 검사장은 "검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검사장은 "실적과 건수라는 성적 위주의 수사가 아니라 지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고 공감하는 수사를 하겠다"며 "내부사람에게는 좀더 엄정한 자세로 성찰을 하고 민원인 들에게는 배려하는 자세로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그는 "제주지검장으로 올 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지를 못한다"며 "기본적으로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업무처리를 하겠다"고 시사했다.

또한 토착비리 척결, 선거사범과 관련해서도 그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생각으로 수사를 하다보면 토착비리와 선거사범도 적발하고 처벌할 수 있을 것이다"며 원칙 수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검사장은 "검사는 전문가답고 냉철하게 법리를 연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사람이다"며 "원칙에 입각해 꾸준하게 해야 할 일을 해나갈 것이다"고 표명했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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