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은 올해초 도입한 최신형 방사선암치료기인 '래피드 멀티아크 브래인랩(RMAB)'의 시술건수가 7개월만에 4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래피드 멀티아크 브래인랩'은 기존 방사선 치료기인 토모테라피와 사이버나이프, 감마나이프, 래피드아크 등의 기능을 통합 수행할 수 있는 최신 암치료기로서 방향에 관계없이 여러차례 회전하며 종양 위치와 크기, 주변의 정상적인 장기 위치 등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면서 여러 개의 종양에 동시에 입체적으로 방사선을 쏠 수 있는 최신 암치료기이다.

또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한라병원만이 시술가능한 정위적 방사선수술(SRS)도 4건이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위적 방사선수술이란 최첨단 선형가속기가 발생시키는 방사선을 이용해 두개강내, 두경부내 및 체부의 병소 치료시 매우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파괴시키는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이다.

이 시술은 종전 뇌수술에 따르던 위험성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무혈방사선 수술법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고 국내에서도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한라병원이 지난 3월초 국내 3번째로 도입한 신형 암치료기 '래피드 멀티아크 브래인랩'을 이용한 치료건수는 지난 10일 현재  4004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3월 351건, 4월 678건, 5월 687건, 6월 742건, 7월 602건, 8월 542건, 9월 335건 등이고 이달 들어 67건을 시행했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래피드 멀티아크 브래인랩을 이용한 치료는 6∼8주 정도 받게 되는데 종전 서울 등지 대형병원에 가서 암치료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금전적 시간적으로 막대한 지출을 줄이는 셈이어서 환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적적"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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