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언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제주4·3평화재단이 논란에 휩싸였다.

장정언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임계령)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제주4·3유족 한마음대회' 축사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날 장 이사장은 "재단은 4·3특별법에 따라 정부에 의해 설립됐는데 외부세력이 흔들려고 한다"며 "도지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재단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핵심은 4·3평화재단이 지난 6월 일반직 2급과 4급, 5급 각 1명, 기능6급 등을 채용하기 위해 공모절차를 밟았지만 아직까지 합격자를 결정하는 못하면서 불거졌다. 도지사 인맥을 집어넣으려 하다가 인사 잡음이 일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7월 20일 장정언 이사장이 인사위원회가 통보한 직원특별임용시험 시행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특별임용시험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법률적 자문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법률 자문 결과 특별임용시험과정은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4·3평화재단은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면 다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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