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원장 오경생)이 세계보건기구인 WHO로부터 '건강증진병원'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27일 서귀포의료원에 따르면 도내 병원 중 최초로 WHO로부터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으로 승인받았다.

건강증진병원 인증은 지난 1986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발표된 후 전 세계의 건강증진정책 및 사업에 틀을 제시한 '오타와 헌장', 즉 '건강증진이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스스로의 관리능력을 높이고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기초로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 증진’에 맞춰 점검하는 평가다.

서귀포의료원은 그간 '건강증진병원 프로젝트'로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금연병원 선포 ▲소외계층 무료진료 ▲지역주민 건강강좌 ▲지역행사 의료지원 등 각종 공공사업을 추진해왔다.

오경생 원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세계의 공공병원들과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상호협력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건강생활실천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암예방사업, 친환경병원조성사업, 건강불평등개선사업 등 5대 사업으로 환자 및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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