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국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너무 양적인 측면에 치우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87년 일본 와카야마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97년에는 미국 라스베가스, 중국 꾸이린, 경기도 수원, 2000년 중국 양저우와 결연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국 쿤산, 그리고 올해 1월 일본 벳부시와 자매결연 하는 등 7개 국내·외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제주시는 오는 1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서울시 서대문구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질 예정으로 있으며 이라크전 발발로 미뤄지던 프랑스 루앙시와 자매결연도 접촉을 재개해 내년 3월께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다 제주시는 현재 자매결연하고 있는 라스베가스외에 미주지역 다른곳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어 이렇게 될 경우 결연도시는 10여개 도시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렇게 제주시의 자매결연 확대에 대해 실질적인 경제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단순한 교환방문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너무 양적 확대만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어발식 국내·외 결연도시 확대보다는 기존의 결연도시와 더 깊이 있는 교류가 되도록 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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