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농협과 제주감귤연합회가 미국 멜리사 샘 로드리게즈 부사장 등을 초청, 감귤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지단달 31일부터 1일 이틀간 제주감귤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Melissa's(사장 지미 헤르난데즈)의 샘 로드리게즈 부사장 등을 초청, '감귤수출 상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상오 본부장은 "한·미 식물검역협상에서 감귤 궤양병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미국 수출농가를 모집해 미국기준에 맞는 병해충 방제 지도를 했다"며 "지난 10월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약 안전성검사 결과 적합 통보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멜리사스(Melissa's)관계자는 제주농협 방문 후에 미국수출 농가 과원, 선과장 등을 방문하는 등 미국 수출용 감귤의 생산과정을 둘러보면서 제주감귤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보였다.

제주농협과 멜리사스측은 미국 도착시 감귤견본의 품질 상태를 확인 후 수입물량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해 오는 10일에  2C/T (40피트)가 첫 선적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감귤 미국 수출은 1995년 한·미 식물검역회의에서 '수출단지에서 감귤 궤양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검역 약정에 의해 개시됐으나, 2002. 12월 궤양병 무발생 조건을 유지할 수 없어 2003년도부터 중단된 바 있다. 

감귤 미국 수출은 1999년 377t, 2000년 232t, 2001년 1348t, 2002년 1601t을 수출한데 이어 2003년부터 중단됐다.   

또한 제주산 감귤이 미국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기 위해서는 궤양병 무발생 조건 해소와 함께 미국의 잔류농약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미국내에 만코제브 성분(다이센엠 농약) 잔류농약허용 기준이 설정될 수 있도록 추가협상 건의를 하여 추진하고 있다.

멜리사스(Melissa's)는 세계 각지 120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 미국 내의 마트 및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공급하고 있는 1984년도에 설립된 미 최대의 농특산물 전문 도매업체이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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