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수출용 감귤.
제주감귤이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나선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과 제주감귤협동조합(조합장 김기훈)은 올해 초부터 부농프로젝트 참여농가 중 GAP인정을 받은 33개 농업인이 생산한 당도 11 브릭스 이상 노지감귤을 선별해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토양피복 재배로 생산한 고품질 감귤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번과 기준의 감귤을 1㎏당 1000원의 가격에 수출한다.

이날 첫 물량 20톤을 선적한 이후 다음달 13일까지 모두 400톤을 미국 LA와 휴스턴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용은 감귤나무의 중·상단부에 달린 감귤 중 다음달 10일까지 수확한 후 대미 수출 선과장에서 비파괴 선과기로 선별해 10.5브리스 이하의 감귤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그 이상 당도의 과일은 브랜드감귤로 국내에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토양피복재배 감귤은 일반 노지감귤에 비해 이달 100% 착색되고 당도가 높아 미국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달중에 1차 수확을 끝내 다음달 찬비 또는 눈으로 부터 안전할 뿐만 아니라 나무의 세력이 빨리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

앞서 농업기술원과 감협은 고품질 감귤 수출을 위해 지난 5월 재배기술 컨설팅은 농업기술원, 수출 유통은 감협에서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해 수출 농업인과 맨투맨 밀착 지도를 해왔다.

부농프로젝트 사업은 1.6㏊의 노지감귤에서 10가지 문제점을 개선해 매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09년 시작됐다.

10가지 문제점은 반복적인 해거리, 일조 부족과 잦은 강우에 의한 품질저하, 대과생산, 생리낙과 후 착과량 조절 , 관행적 병해충방제, 토양 물리성 저하, 미성숙과 수확, 밭떼기 거래, 규모의 영세성 등이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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