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맨투맨' 운동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이 보낸 의견조사서에서 제주 국회의원 모두 정치관계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여민회가 제주출신 현경대(한나라당), 고진부(민주당), 양정규(한나라당)의원을 상대로 정치개혁 관련 의견을 묻는 의견조사서에 대해 지난 7일 이전까지 세 의원이 답신을 해왔다.

결과를 보면, 제주도 세 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90점 이상의 높은 평가점수를 보이며 사실상 정치개혁에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정치자금 및 선거자금 투명화'를 위한 질문에 세 의원은 모두 정치개혁 맨투맨이 제시하는 기준의 관계법 개정에 '적극 찬성' 또는 '입법 동의' 등의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선거제도 및 정당개혁'과 관련해서는 세 명 모두 50점 이하의 평가 점수를 보였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국회의원 정수조정'에 대해서는 현경대, 양정규 의원은 각각 반대와 동의 입장을 보였고 고진부 의원은 '입법에 신중' 입장을 보였다.

또 여성의 정치진출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 50%, 지역구 30% 여성할당 도입을 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 세 의원은 모두 '적극 찬성'입장을 보였다.

한편 시민단체들이 제안한 '국회정치개혁특위' 해산 또는 재구성에 대해 세 의원은 찬성과 동의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제주지역 세 단체가 참여하는 정치개혁시민연대는 오는 13일 수합된 여야 국회의원들의 답변결과를 공개하고, '범국민정치개혁특위' 구성 등 보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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