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각결막염 및 아폴로 눈병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 등은 추석연휴가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 질환 확산여부에 어떻게 작용할지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다.

이는 추석연휴기간동안 학생들간 오랜기간 신체 접촉이 없어 학교내에서의 안과질환 확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타 시·도의 경우 휴업조치이후 확산이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추석연휴 기간동안 친지들이 많이 모이고 어린이간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도내 타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안과질환 확산은 어느 정도 둔화되더라도 성인들이 개인위생 강화 등 주의하지 않을 경우 안과질환은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보건 당국은 이 기간 동안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가능한 피하고, 눈에 부종, 충혈 등이 있을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한편 9일 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학생 215명, 기타 297명 등 총 51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에 대해 등교와 학원 수강을 중지시키고, 수영장 출입을 삼가토록 하고 있다.

부희돈 한라병원 안과 1과장은 "유행성각결막염은 아폴로 눈병에 비해 몸살을 동반하고 완치 기간도 길며 심할 경우엔 시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며 "눈병환자는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일주일 전부터 눈병 환자가 급증했는데 요즘의 경우 안과질환 환자 100명 중 80명이 눈병환자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행성 각 결막염 등의 예방법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출입문이나 버스 등의 손잡이, 공공장소를 통해 전염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가 눈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외출후에는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안과질환 환자가 만진 물건은 만지지 말아야 한다.

환자가 진료를 받는 기간동안 안약을 넣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눈곱을 닦은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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