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감귤가격이 하락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크게 많아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도내 자살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11월 자살 사건은 총 7건으로 자살 추정 사건을 합치면 10일 현재까지 총 8건에 이른다.

9일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여 제주시 아라동에 사는 김모(64)세가 나무에 목을 메 자살하는 가하면 지난 1일에는 지병인 허리디스크를 비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2일에는 남제주군 성산읍에서 인생을 비관해 사는 곳이 일정치 않은 박모씨(42)가 고독성 살충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가 하면 7일에는 자신이 경영하는 밀감 과수원 농장에서 음독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인은 주로 지병이나 신병에 대한 비관이나 사업 실패나 카드 빚 독촉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안 발생한 유사 사건에 대해 제주경찰청은 "예전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이번 달 들어 자살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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