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없어 과학수사에 걸림돌이 됐던 DNA감식 센터가 내년에 개소한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에 따르면 DNA 감정물 원거리 항공운송에 따른 훼손 방지 및 감정기간 단축을 위해 '제주청 DNA감식 지역센터'를 내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그간 제주지역은 DNA 감식 지역센터가 없음에 따라 살인, 강도, 강간 등 중요 강력사건 현장에서 DNA를 채취할시 서울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해야했다.

이 경우 감정에 걸리는 기간은 20일. 더군다나 원거리 항공 운송이기 때문에 훼손이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도내에 DNA감식 지역센터가 설립될 경우 국과수 파견직원 2명이 상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평균 2~3일이면 증거물에 대한 DNA를 분석이 가능해져 빠른 사건 해결이 가능해진다.

개소를 위해 내년도 경찰청 예산 5억 6700만원(시설공사비 1억 5000만원, 장비 구입비 4억, 기타운영비 1700만원)을 배정받은 상태다.

설치장소는 (구)남문지구대, 남광치안센터, 지방경찰학교 등의 후보지역을 저울질 하고 있으며, 경찰청과 국과수의 현지 실사를 마친 상태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