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농산물 절도범들이 훔친 감귤을 압수하고 있다.

한라봉 등 농산물 절도범에 대한 경찰의 강력 단속이 효과를 얻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들어 서귀포시 지역 한라봉 전문털이 등 농산물 절도 피의자 10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서귀포시 지역에서 한라봉 등 감귤을 18차례(2700만원 상당) 절취한 전문 절도범 2명을 검거, 11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경찰은 최근 한달 사이 농산물 절도 범 10명(23건)을 검거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농산물 절도범 검거가 증가한 것은 정철수 제주경찰청장이 농·수·축산물 등 1차 생산품 절도사건에 대한 강력 대처를 주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 절도범들이 절취에 이용한 증거물들.

이에 따라 경찰은 농·수·축산물 절도 예방 및 검거를 최우선 치안과제로 설정, 농산물 절도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농촌지역 방범 순찰 강화와 함께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할 경우 다른 사건보다 최우선적으로 수사에 돌입하는 등 농산물 절도사건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산물 절도사건이 인적이 드물거나 비닐창고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농산물 절도가 우려될 경우 파출소에 순찰을 요청하는 등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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