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자체적으로 갑상선암 수술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는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26명의 환자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아 본원에서 시행한 암 수술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여자(84.4%)이며, 평균 나이는 51.2세(최저 18세, 최고 86세)로 일반적인 다른 암과 비교해 상당히 젋은 나이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선암의 급격한 증가의 원인으로 외과 최재혁 교수는  "실제로 대부분의 갑상선 암 환자는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찾아와 진단되는 경우 보다는 건강검진이나 관련 없는 다른 증상으로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강성하 병원장은 "'갑상선 집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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