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8847억원)보다 8.8%(782억원) 늘어난 9629억원으로 증액·편성했다.

하지만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줄어든 반면 국고보조금 등은 지난해 보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7718억원)가 2.3%(177억원), 특별회계(1911억원)는 46%(605억원) 각각 늘어났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1차 산업 18%(1743억원), 사회복지 1443억원(15%), 국제자유도시 및 관광·문화 1299억원(13%), 환경보전 917억원(10%), 지역개발 1723억원(18%), 교육.소방 916억원(10%) 등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지역항공사 설립에 50억원, 감귤원 폐원 등 감귤산업 구조조정 185억원, 제주밀레니엄관 건립 95억원, 문화예술·영상산업 개발에 57억원, 재래시장 현대화 79억원, 생물자원산업화센터 건립에 56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관광복권 수입은 올해 이월분 480억원과 내년도 수입 420억원을 포함해 모두 900억원으로 편성, 지난해 130억원 보다 증가했다.

도민 제안 사업으로 △관광종합 정보센터 건립에 50억원 △원어민 영어캠프 운영 2억4000만원 △감귤 GIS 구축 5억원 △수출도축장 시설비 지원 4억9000만원 △사이버정보 제주 구축 10억원 △제주도청 구내주차장 확충 3억원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 확충 10억원 등 33건에 124억원을 배정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가 각각 27%(643억원), 7.6%(94억원) 늘어난 3079억원과 132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는 이같은 예산안을 12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도민의 원하는 도민제안사업, 공약사업, 도정현안 및 시책사업 등은 관광복권사업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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