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2012탐라대전 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2탐라대전은 오는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도내 일원에서 WCC 총회 등 기존 지역축제와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주행사장으론 제주시 이호유원지매립지가 유력지로 꼽히고 있다.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한 2012탐라대전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행사와 개·폐막식을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예술, 참여체험, 참여전시, 교류협력, 학술 등 10개 분야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탐라대전추진위는 ▲자연과 환경친화 축제로서의 생태성 ▲신화적 상상축제로서의 창조성 ▲메타축제로서의 포용성 ▲사람을 키우는 축제로서의 인본성 ▲제주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교육성 ▲제주인들이 먼저 즐기고 감동하는 축제성 등을 전략으로 잡았다.

조정국 2012탐라대전 총감독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신화역사 축전으로서 어떻게 하면 도민의 참여도를 높이고 재미와 감동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며 "축제를 통해 이미 세계를 품에 안았던 고대해상왕국 탐라정신의 부활에 대한 제주인의 바람(願)이 곧 세계를 향해 부는 제주의 바람(風)이라는 것을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감독이 착안한 2012탐라대전의 비전은 ▲세계와 소통했던 탐라문화의 재현 ▲세계가 제주인의 삶을 만나는 한바탕 잔치마당 ▲탐라문화제 50년의 역사와 정신 계승 ▲상상의 신화세계 구현 등이다.

축제에선 도내 각 마을이 제작과정부터 참여하는 '주제퍼레이드'를 비롯해 2012탐라대전 참가 테마여행상품을 연계한 '탐라유람선', 20∼30대 참가자들의 신명을 유도할 '신화가면무도회'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탐라국제벼룩시장이나 탐라국제아트캠프,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등의 교류협력 프로그램과 더불어 주제전시관도 설치 운영된다.
 
주제전시관의 경우, 자연친화적 공간에 탐라의 신화와 제주의 풍토를 결합하는 전시 콘텐츠를 담아낼 예정이다. 앞으로 세계화 전략에 초석이 될 지역콘텐츠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재미있게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총감독은 "축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내·외적 소통과 제주문화 원형에 대한 상상력이 이번 축제를 관통하는 핵심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보여주기 의전행사에서 벗어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그 참여과정이 중시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은석 위원장은 "보다 완벽한 실행계획을 4월말까지 수립, 최선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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