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6일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총리실에서 발표한 공사 일정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1차 검증 시 제주도에서 추천한 위원이 절반이 참여했다. 그때 이미 결론이 나왔다"며 "정부 입장은 그 과정이면 됐다는 것"이라고 공사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해양대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곳"이라며 "다른 기관에서 추가 시뮬레이션을 하더라도 그 결과는 다를 수 없다는 게 기본 입장"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서 (강정마을 주민투표)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2007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애초 기지 장소 선택시 제주도에서 강정마을을 선택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부에 추천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 공동명의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복항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제주도가 참여하는 15만톤 크르즈선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수용여부를 강정마을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다.<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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