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해군기지 공사장 외부펜스를 부수고 안으로 진입했던 20여명의 주민과 활동가들이 경찰의 호송버스에 태워진 채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사현장으로 무단침입 한 조모씨(50) 등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의 숨비소리 펜션 남측 100m 부근 해군기지 현장 외곽에 설치된 펜스 아래 부분을 뜯어내고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태운 호송버스는 12시께 공사장 정문으로 나오기 시작하자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버스의 진입로를 막아서며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경찰은 지난 8일 경찰과 주민들간의 충돌 도중 활동가 박모씨(39)가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럼비 바위 발파 공사 강행으로 인해 반대측 인원들과 경찰이 사흘째 대치 중인 가운데 신청된 첫 구속영장이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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