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강도 피의자로 검거된 김씨는 미리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흉기를 허리에 차고 망치를 가방에 넣은 뒤 택시에 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투데이>

지난 3일 발생했던 택시강도가 10여일만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4일 김모씨(21)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지내오다 돈이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35분께 자신의 집 근처에서 과도를 허리에 차고 망치를 가방에 넣은 뒤 마스크와 장갑을 끼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비슷한 용의자의 체형과 복장을 입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해 13일 낮 12시 50분께 제주시 용담동 소재 김씨의 집에서 검거,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혈흔이 묻은 점퍼와 범행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용의자가 입고 있던 복장들. 경찰은 CCTV에 찍힌 복장으로 보아 19~23세일 것으로 추정하고 지역 내 전과자들을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를 펼쳤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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