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17일 '해군기지 백지화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정부는 이렇게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공주의자로 뒤집어 씌우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우선 "진작에 함께 참여해서 투쟁해야 하는데 부끄럽다"며 "강정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동시에 이 자리에서 (노조 파업중인)KBS와 MBC, YTN 기자들에게도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부가 반공주의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현 정부의 안보실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마치 강정주민들이 국가안보에 관심없는 사람들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정부가 해군을 앞세우고 뒤에 숨겠다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안보의식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작 여기 있는 사람들이 국가안보에 대해 더 염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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