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이 대기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한 뒤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최근 학교폭력의 수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 강도가 더해짐에 따라 도내 학교폭력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찰이 직접 나서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내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서귀포여자고등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2월 7일부터는 아라중학교에 정철수 제주경찰청장이 직접 방문해 특강을 이어갔다.

이어 정 청장은 제주동중학교, 탐라중학교, 대신중학교, 조천중학교, 사대부설고등학교, 대기고등학교 등 현재 8개 학교를 다니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특강을 실시하는 학교마다 1명의 모범학생에게 표창장을 직접 수여하고, 인생의 선배로서 꿈을 가지라는 당부와 함께 학교폭력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강 자리에서 돌발 퀴즈를 맞히는 학생에게 USB메모리, 경찰배지, 축구공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경찰청은 탐라중학교와 대신중학교 특강 시에는 제주경찰 직원들로 구성된 폴-벤드와 함께 '학교폭력 날리자'는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해당학교 교사들이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며 정 청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꿈에 대한 조언을 위해 언제든지 학생들을 찾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오는 30일에도 학교를 찾아가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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